미국 증시가 ‘V자’로 튄 한 주, 주간 투자 일지 26년 6월 12일

첫 주간 투자 일지 26년 6월 12일 정리를 시작하겠다. 미국 나스닥100 ETF를 가지고 있다. 이번 주는 마음이 두 번 뒤집혔다. 주 초반엔 주르륵 흘러내려 “또 떨어지나” 싶었는데, 후반엔 보란 듯이 튀어 올라 한 주를 플러스로 마쳤다. 같은 종목이 며칠 새 이렇게 다른 얼굴을 하는 이유가 궁금했다. 그래서 이번 주는 ‘내 수익률’보다 ‘왜 올랐나’를 먼저 들여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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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 투자 일지 26년 6월 12일

깔려 있던 불안 — 지금은 금리를 ‘더 올릴까’ 고민 중

먼저 배경부터. 보통 경기가 식으면 미국은 금리를 내리고, 그러면 주식에 좋다. 그런데 지금은 반대다. 물가가 잘 안 잡혀서, 시장은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다”는 걱정을 깔고 있다. 이 불안이 주 초반 하락의 바탕이었다.



서로 악수하는 미국, 이란 대표
ai제작


반등의 방아쇠 — 전쟁 걱정이 잠깐 가라앉았다

그런데 주 후반, 분위기를 바꾼 소식이 나왔다. 미국과 이란이 충돌을 멈추고 합의에 가까워졌다는 신호였다. 전쟁 걱정이 줄면 기름값이 떨어지고, 기름값이 떨어지면 물가 부담도 함께 가벼워진다. “그럼 금리를 무리해서 올리지 않아도 되겠네?”라는 안도감이 퍼졌고, 주가는 그 위에서 V자로 되튀었다.



여기서 내가 메모해둔 한 줄. 이번 반등은 회사들이 갑자기 돈을 더 잘 벌어서가 아니라, 걱정이 잠깐 식어서 올랐다. 실력이 아니라 안도감이 만든 상승이다. 참조 뉴스 : 종전 합의 미국, 이란



끌어올린 주인공 — 반도체

그 반등을 앞에서 이끈 건 반도체였다. 한 주 동안 반도체 종목이 모여 있는 지수가 크게 뛰었고, 마침 내 ETF도 반도체 회사를 많이 담고 있어서 주 중반 바닥에서 같이 올라왔다. 시장의 주도권이 여전히 ‘AI·반도체’에 있다는 걸 다시 확인한 셈이다.



솔직하게 나눠보면

  • 사실: 주 후반 반등은 미·이란 평화 기대와 기름값 하락에서 시작됐고, 반도체가 그 상승을 이끌었다.
  • 추측: 이 안도감이 다음 주에도 이어질지는 모른다. 다음 주 미국 금리 회의(점도표)가 분위기를 다시 흔들 수 있다. 미국 현지 날짜로 6월 16~17일 진행. 꽤 많은 사람들이 동결은 예상하고 있다. 그런데 회의 이후 어떤 뉘앙스를 줄 것인가가 주식 향방을 가를 듯 싶다.
  • 모름: 합의가 실제로 서명될지, 기름값이 계속 내릴지는 나도 모른다.


이번 주에 가져갈 단 하나

그래서 이번 주 깨달음은 이거다. 주가가 오르면, “회사가 좋아져서 올랐나, 아니면 걱정이 잠깐 식어서 올랐나”를 구분해보기. 둘은 다음 주에 전혀 다르게 움직이기 때문이다. 안도감으로 오른 건, 안도감이 사라지면 같이 빠진다.



다음 주엔 미국 금리 회의와 기름값을 같이 지켜볼 생각이다. 둘 중 하나만 어긋나도 이번 주의 안도감은 금방 식을 수 있으니까.

참고로 내 ETF는 환율의 영향도 받는다. 이번 주는 원화가 강해져서 계좌 체감이 지수보다 덜 좋았는데, 이건 다음에 따로 정리하려 한다. 오늘은 ‘왜 시장이 V자로 튀었나’만 손에 쥐고 가면 충분하다.



이 “주간 투자 일지 26년 6월 12일”은 기록용이며 투자 자문이 아닙니다. 매매 판단과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