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투자 일지 26년 6월 19일 기준을 정리했다. FOMC는 금리를 동결했고, 점도표는 ‘올해 인하’를 지워버렸다. 뉴스 헤드라인은 죄다 “인하는 물 건너갔다”였다. 그런데 금요일, 내 미국 나스닥 ETF 계좌는 사상 최고가였다. 악재라는데, 왜 올랐을까?
주간 투자 일지 26년 6월 19일
먼저 사실. Fed는 금리를 3.50~3.75%로 묶었지만, 위원들의 전망(점도표) 중앙값을 3.4%에서 3.8%로 올렸다. 인하가 아니라 인상 쪽이다. 여기까지만 보면 성장주엔 분명 역풍이다. 그런데 그다음 날, 인텔이 ‘애플 칩 미국 생산’ 소식에 10.6% 뛰며 반도체 전체를 끌어올렸다. 매크로 악재를 개별 호재가 하루 만에 덮은 셈이다. 여기에 환율이 한 겹 더 얹혔다. 매파 결과로 달러가 굳으면서 원/달러가 1,538원까지 올랐다. 내 ETF는 환헤지를 안 한 상품이라, 원/달러가 오르면 원화로 환산한 내 수익이 같이 커진다. 지수도 오르고, 환율도 오르고. 내 누적 수익률 +3.43%, 평가이익 약 10만 원은 이 두 엔진이 같이 돈 결과다.

여기서 솔직해지자. 확실한 사실은 FOMC 결과와 인텔 급등, 그리고 내 수익률 숫자다. 내 추측은 목요일 반등이 매파 충격을 ‘진짜로’ 이긴 건지, 아니면 일시적 되돌림인지다. 아직 모른다. 그리고 다음 주 PCE가 가까운 변수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더라.
대신 이번 주에 하나는 건졌다. 환노출 ETF의 원화 수익률은 ‘미국 지수 수익률 + 원/달러 변동’으로 쪼개진다. 그래서 지수가 빠져도 환율이 받쳐주면 덜 빠지고, 이번처럼 둘 다 오르면 더 오른다. 내 계좌를 하나의 숫자가 아니라 ‘두 엔진’으로 보기 시작하면, 악재 뉴스에도 덜 당황하게 된다.
다음 주 목요일(6/25) PCE 물가를 같이 보자. 인플레가 식으면 환율 엔진이 식고, 안 식으면 지수 엔진이 흔들린다. 어느 쪽이든, 두 엔진으로 나눠 보면 계좌 앞에서 덜 흔들린다. 그런데 인플레는 식을 것 같지 않다. 주간 투자 일지 26년 6월 19일를 마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