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채굴 원리와 포크에 대한 개념을 알아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채굴이란 용어가 잠깐 나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직관적으로 이해하셨겠지만 조금 더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암호화폐 채굴 원리와 포크 목차
암호화폐 채굴 원리
작업증명(POW)를 설명하면서 논스 계산을 통해 해시값을 찾는 것이라 말씀드렸는데요. 이 행위 전체가 채굴(Mining)입니다. 왜 하필 채굴이란 용어가 붙었냐면 광산에서 금을 채굴하는 것과 비슷한 의미인데 단지 채굴 도구가 컴퓨터의 계산능력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갈수록 전문적으로 채굴에 참여하는 기업이 생겼을 정도로조직적으로 암호화폐 채굴 프로그램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복잡한 작업증명을 위해 GPU(그래픽 처리 장치) 가격이 급격히 뛰고 큰 전력 소모로 세계적 트렌드인 탄소 중립 정책에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노드들은 굳이 왜 채굴을 하는 것일까요?
그 이유는 노드에게 작업증명에 참여한 인센티브 개념으로 ‘비트코인’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인센티브로 나눠주는 비트코인은 4년마다 반감기를 갖는데 09년도에는 채굴당 50개의 비트코인을 주었지만 13년에는 25개, 17년에는 12.5개, 21년도에는 6.25개를 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비트코인 1개 채굴시간은 약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반감기는 비트코인 전체 발행량 2,100만 개 제한에 대한 조치로 희소성과 가치를 높이는 중요한 요소입니다. 과거 자료를 보면 매번 찾아오는 반감기에 가격이 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실체가 없다고는 하지만 기대감으로 급격히 가격이 오르며 마치 디플레이션 효과처럼 화폐량이 줄어드니 화폐가치가 상승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즉, 가상화폐 채굴 원리는 네트워크 참여한 노드들이 해쉬값을 찾는 과정에 자신의 컴퓨터를 사용하고 그 대가로 비트코인을 받는 것입니다.
그런데 노드들은 일반 암호화폐 참가자들인데 이들 사이에 의견이 갈린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미 알고 있듯이 암호화폐는 중앙기관이 없어서 컨트롤할 수 없는 체제입니다. 노드들간 갈등을 해결할 ‘포크(Fork)’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암호화폐 포크란
암호화폐 네트워크 참여자간 의견 차이가 발생하고 갈등이 생겼을 때 해결방법인 포크(Fork)입니다. 그리고 이 포크는 하드 포크와 소프트 포크로 나뉠 수 있습니다. 간략히 설명하자면 하드 포크는 전혀 다른 노선으로 가는 분리 느낌이고 소프트 포크는 기존 방식의 업그레이드한 형태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하드 포크 vs 소프트 포크
암호화폐 네트워크는 다수결에 따라 최종 의사결정을 한다는 것을 이전 포스팅에서 확인했습니다. 51% 찬성자와 49% 반대자가 있다면 안건에 대한 승인이고 프로젝트가 진행됩니다.
다만, 여기서 49%의 참여자들도 자신의 이야기를 낼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사건이 비트코인 캐시(BCH) 탄생입니다. 이것은 독립된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든 것으로 기존 비트코인(BTC) 네트워크와 완전히 독립된 별개의 네트워크로 서로 호환되지 않고 각자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그리고 소프트 포크는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듯이 하드 포크에 비해 가벼운 변화를 주는 것인데요. 대표적인 소프트 포크 처리 방법이 세그윗(SegWit)이 있습니다.
세그윗 방법은 ‘디지털 서명’ 부분만 분리해 블록이 용량을 증가시켜 업데이트하는 방식으로 기존 1mb 용량을 4mb로 확대하여 운영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존 네트워크와 호환이 가능하고 세그윗 이후 생성된 블록들과 체인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하드 포크, 소프트 포크 모두 참여자에게 환영받는 이유는 의사결정을 참여자들이 직접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중앙 통제 시스템이라면 중앙기관을 설득하지 않는 이상 기존의 방식을 유지할 수밖에 없죠.
마무리하며,
암호화폐 채굴 원리와 의미 그리고 사회적 문제에 관해 이야기를 다뤄보았고, 네트워크 채굴에 참여한 노드들 사이 의견 충돌이 발생할 때 해결하는 방법도 알아보았습니다. 입문자에게는 다소 생소하기 때문에 어려운 내용일 수 있지만 2, 3회 반복해서 읽어 보시고 암호화폐 거래를 해보시다 이 글을 다시 본다면 쉽게 이해하실 겁니다.